2025년 6월, 2025년 3분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고평가된 자산 축소하고 저평가된 자산 확대해야 합니다.
미국 증시와 달러는 고평가되었습니다. 증시가 고평가되어서 추가적인 기대수익률이 낮아졌는데 국채 금리가 매우 높아졌고 경기 침체 징후가 확대되고 있으므로 주식보다 미국 장기물 국채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지난 23~24년은 미국의 독보적 우월함으로 인해 미국 증시와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가 강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우월함이 약해지는 것은 달러화 약세 요인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US 자산보다 Non-US 자산 투자 성과가 더 높습니다. 달러 약세가 되면 Non-US 투자자들은 US 자산에 투자할 때 환손실을 입게 되고 반대로 미국인들은 환이익을 얻게 되므로 US에서 Non-US로 자금이 이동하게 됩니다. 고평가된 US 자산 관점으로 보면 달러 약세 환경에서 수혜를 받고 저평가되었으며 자체적인 호재로 상승 모멘텀이 큰 Non-US 자산이 매력적일 것입니다. 중국 증시와 한국 증시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저평가된 자산 중 한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가장 매력적입니다. 한국은 정권 교체 이후 대대적인 경기 부양과 증시 부양책으로 인해 KOSPI 상승 모멘텀이 급격히 커졌습니다. 대통령 선거 이후 이틀 동안 KOSPI는 외국인의 이틀 연속 1조원대 순매수에 힘입어 +4.19% 급등하며 글로벌 주요 증시 중에서 가장 강했습니다.
KOSPI PBR은 작년말에 0.84배였는데 2025.6.5 기준 0.94배입니다. (KOSPI 연초이후 +17.19% 상승) 그래도 글로벌 주요 주가지수 중 PBR 최하위입니다. KOSPI가 PBR 1배까지 상승하는 것은 비정상의 정상화로서 너무도 당연합니다. (KOSPI PBR 1배 약 3000pt) 달러화 약세 기조에 극단적 증시 저평가, 대규모 추경을 통한 내수 부양, 파격적인 증시 밸류업 정책이 더해질 것이므로 KOSPI는 최소 PBR 1.1~1.2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KOSPI PBR 1.1배 약 3300pt, 1.2배 약 3600pt)
물론 미국 경기 침체와 관세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정부 지출을 축소하겠다는 공약을 뒤집고 바이든 정부처럼 대규모 정부 지출을 이어가며 경기 침체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기 침체를 겪은 중국과 유럽(특히 독일)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결합으로 강하게 경기를 부양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경기 싸이클을 벗어난 국가들이 많아졌고 각자도생하고 있으므로 시스템 리스크만 아니라면 예전처럼 미국 경제가 악화될 때 전세계 경제가 다같이 악화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판단됩니다.
최근 중국 증시는 미국과 관세 강대강 대치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졌습니다. 그러나 달러 약세 환경, 증시 저평가, 정부 주도 경기 부양 그리고 미국과 맞먹는 AI 경쟁력 등으로 중국 증시는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크게 낮추면서 일단 휴전을 맺었고 미중 협의가 진행 중이므로 불확실성이 진정된다면 중국 증시는 다시 상승세가 시작될 것입니다.
대표적인 저평가 자산은 미국 장기물 국채, 엔화, 중국 증시, 한국 증시 입니다.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싶다면 고평가된 자산을 축소하고 저평가된 자산을 확대해야 합니다. 위험자산은 고평가된 미국 증시를 축소하고 저평가된 중국과 한국 증시 중심으로 투자하고, 안전자산은 엔화와 미국 장기물 국채 중심으로 투자할 것을 권장합니다.